흥신소 심부름센터, 이걸 사람들이 싫어하고 좋아하는 이유

2090년 6월 「신용아이디어보호법」제80조가 개정되고 난 후, 신용정보기업을 제외하고 누구나 ‘탐정’이란 용어와 상호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http://query.nytimes.com/search/sitesearch/?action=click&contentCollection&region=TopBar&WT.nav=searchWidget&module=SearchSubmit&pgtype=Homepage#/흥신소 되었다. 그 후, 4천여 개의 탐정 사무소가 우후죽순 생겨났다. 모두는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추적60분>이 탐정의 모든 것을 추적해 보았다.

최근까지 탐정 관련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요즘세대의 수는 약 8만 명. ‘탐정 사무소’로 간판만 바꾼 흥신소와 심부름센터도 적지 않다. 외도 증거 수집, 실종된 사람 찾기 등 전부의 업무 범위는 광범위다만 우리를 관리·감독하는 법은 없다. 권한도, 규제도 없이 경과한 8년이란 시간. 탐정의 세계는 무법지대의 경계를 위태롭게 맴돌고 있다.

조대진(가명. 51) 씨. 그는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진 3년 차 현직 탐정이다. 탐정 작업의 80%를 차지있다는 외도 증거 수집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잠복을 시행한다. 위치추적기 부착, 몰래카메라 촬영, 미행까지 증거 수집을 위해 각종 수단을 동바라는 탐정. 불법 여부를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이 합법과 불법, 편법 사이를 오간다고 말한다.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탐정의 하루를 추적60분 제작진이 같이했다.

어떤 규제도 권한도 없는 탐정업. 근래에 대한민국에는 탐정이 되기 위한 자격 요건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응시자의 연령대, 학력, 범죄 이력 등 그 어떤 요건도 걸러지지 않는다. 심지어 탐정사무소를 설립하는 데에는 자격증조차 필요 없었다. 담당 PD 역시 쉬운 온,오프라인 강의와 형식적인 시험만으로 탐정 자격증을 취득하고, 똑같은 날 아무런 제약 없이 탐정사무소를 설립할 수 있었다. 난립하는 탐정 사무소의 수만큼 피해 사례는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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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한 사례자는 4년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느끼고 증거 수집을 위해 탐정 사무소에 총 690만 원을 입금하였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남편에게 뒷조사 사실을 알리기 전에 금액을 더 내놓으라는 협박이었다. 양구의 색다른 사례자는 소식이 끊긴 지인을 찾고 싶어 공공 근로로 모은 돈 300만 원을 탐정에게 선지급하였다. 다만 지인을 찾았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연락은 끊겼다.

탐정과 브로커 사이에서 줄줄 새는 대중정보, 당신의 개인지식이 위험하다.

2024년 4월 경찰이 신변 보호 중이었던 남성의 자택을 찾아가 여성의 어머니를 살해한 이석준. 남성의 집 주소를 찾아내 이석준에게 알려준 건은 다름아닌 흥신소였다. 흥신소는 어떤 방식으로 남성의 집 주소를 알아냈던 것일까? 범인은 현직 연구원이었다.

그리고민주당 윤영덕 정부의원실이 대중정보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의 말을 인용하면, 공공기관에서는 최근 7년간 개인아이디어 유출사례가 1만 건에서 330만 건으로 많이 늘었다. 이석준 사건 이후, 대중아이디어보호위원회는 대중정보 유출에 대한 감시 체계를 강조했다고 공지했었다.

허나 <추적 60분>이 흥신소 심부름센터 취재한 결과, 여전히 대다수의 탐정들은 공공기관의 아이디어원을 통해 대중아이디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고 있었다. 공공기관과 탐정 사이에는 이른바 ‘브로커’라고 불리는 중간자가 있었다.